백성호의 현문우답에 대하여
2014년8월9일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에대하여 다음과 같이 후손으로서 항의합니다. 중앙일보에 들어가서보니 댓글 몇자정도 달 수 밖에 없어서 백성호기자의 메일로 보냈습니다. 종친여러분들께서도 읽어보시고 성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일보(2014년8월9일26면) 백성호의 현문우답에 대하여
# 풍경1
난중일기에 기록된 원균의 리더십으로 ①부하의 처를 겁탈하려했다. ②원균은 조선수군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③삼도수군통제사가 되자 탈영병도 많았다. ④판옥선 한척당 164명이던 군사가 90명으로 줄었다.-노를 젓는 격군도 반으로 줄었다-결국 원균은 거제 칠천량전투에서 대패했다. 부하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장수는 그렇게 무력했다.
귀하는 첫 번째 풍경1에서 ❶부하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장수로서 원균을 지적하면서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던(1597년) 권율의 군영에서 적은 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특히 이순신이 어머니를 잃고 통제사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던 시절이어서 많은 아픔이 있다고 여겨지는 그 시기(1597년) 일기에는 원균에 관한 일들이 더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순신도 “남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신용할 수 없다”고 일기에 쓰고 있지만 그 시기 일기에 나오는 원균의 이야기는 모두 다 남에게서 들은 내용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이순신의 일기 속 이야기를 빗대어 원균의 리더십이라 단정하며 글을 쓰는 귀하의 태도는 원균장군에 대한 비하입니다. 또한,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뜬금없이 ❷원균이 조선수군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1594년 정탁이 보고하기를 【 정탁(鄭琢)이 아뢰기를, “소신이 남방에 가서 들으니, 왜적이 수군을 무서워한다 합니다. 원균은 사졸이 따르니 가장 쓸 만한 장수요 이순신도 비상한 장수인데....... 1594 갑오 11월 12일(병술) 1번째기사】분명히 원균은 사졸이 따르는 가장 쓸만한 장수라고 합니다. ❸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자 탈영병도 많았다고 하였는데 근거를 제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❹판옥선 한척당 164명이던 군사가 반으로 줄어든 원인으로 귀하는 원균의 리더십 때문이다라고 유도하는 듯한데, 그 당시 전염병이 창궐하여 군사들이 죽어나갔기 때문이었으며 ❺결국 원균은 칠천량 해전에서 패했다고 하였는데 수륙병진을 주장하는 원균을 임금도 윽박지르고 도원수도 태형을 가하며 출전을 강요하여 귀하가 제시한 170여척과 1000여척의 절대불리한 해전의 결과가 칠천량 전투인 것입니다. 귀하의 논리대로 부하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장수는 그렇게 무력했다는 귀하의 단정은 사자에 대한 명예 훼손으로서 책임질 일입니다.
# 풍경2에서
원균의 모함에 빠졌던 이순신이 다시 통제사가 되었다고 하였으나, 이순신이 옥에 갇혔던 죄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❶ 欺罔朝廷 無君之罪 ; 도체찰사 이원익이 수하 군관 정희원등에 영을 내려 부산 왜영의 가옥․창고․군량미 ․왜선등을 불태운 사건을 이순신장군이 스스로의 공으로 장계했다가 허위임이 밝혀진일.❷ 奪人之功 陷人於罪 ; 옥포 연합해전의 전공을 자신만의 공으로 꾸며 장계하고, 원균장군의 18세된 적자 원사웅의 군공을 12살 소실의 자식이라했다 이덕형의 현지조사로 밝혀진 일.❸ 從敵不討 負國之罪 ; 임진왜란이 약 2년간 소강상태였는 바, 왜장 기요마사가 부산으로 갈 것이라는 첩보를 받고도 묵살 한 일.❹ 無比縱恣 無忌憚之罪 ; 조정의 수차 독전을 무시하고 세자인 광해군이 어명으로 불렀으나 불응한 일 등으로 원균이 이순신을 모함했다고 단정하는 귀하의 행위는 책임질 일입니다.
귀하는 이순신의 최종병기, 일심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이순신 대비 원균을 왜곡하고 비하하는 서술을 많은 국민들이 읽는 공론지에 서슴없이 행하였습니다. 원균장군은 옥포·합포해전을 비롯하여 적진포·사천·당포·당항포·율포·한산도·부산포·웅천·2차당항포등 임진왜란 7년동안 33회를 출전하여 이순신 이억기 장군과 함께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였으며, 종전후 이순신 권율장군과 함께 선무1등공신의 교지를 받아 이미 당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정인을 추종하는 집단이 만든 이념을 수행하는 귀하의 글쓰기에 원균의 후손으로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사자(원균)에 대한 명예훼손을 자행하였다는 것을 귀하에게 알려드립니다.
2014년8월18일 원주원씨평택종중 간사 원균 12대손 원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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